“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다. 공부는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를 믿게 만드는 과정이다.”
44년간 제조 외길을 걸어온 기업인이자 만학도인 박세호 우주씰링스그룹 회장이 23일 국립부경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던진 일성이다.
국립부경대학교는 23일 오후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박세호 우주씰링스그룹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전문 경영인으로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상생의 리더십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한 결과다.
박 회장은 1982년 우주가스팩공업을 설립한 이후 가스켓·패킹·씰 분야에 매진해 우주씰링스그룹을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전 제품을 단일 공장에서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는 박 회장의 남다른 교육 열정도 주목받았다. 40대에 학사, 50대에 석사, 60대에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이번 명예 경영학박사 수여로 평생 학습의 결실을 보게 됐다.
박 회장은 답사를 통해 “젊은 시절 제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스스로 위축됐던 시간도 있었지만, 부경대 MBA 과정을 통해 경영자로서의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명예박사 학위로 평생의 숙원이었던 공부에 대한 갈증을 비로소 풀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행보도 구체적이다. 박 회장은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고, 누적 8000만원 이상의 개인 장학금을 포함해 모교인 부경대에 총 5억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현재는 제15대 총동창회장으로서 대학과 동문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배상훈 총장은 축사에서 “박 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원은 우리 대학이 연구중심대학과 글로벌 혁신대학으로 비상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남은 인생은 우주씰링스그룹 5개 관계사가 각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마무리 작업을 완수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아울러 모교인 부경대학교가 영원히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2만 동문과 함께 적극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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