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 달 중순부터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일반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미미하게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0.09% 떨어졌다. ▽강동(-0.32%) 강남(-0.22%) ▽서초(-0.01%) 지역이 하락했다.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변동률은 0.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세시장은 연말로 들어서면서 임차수요가 줄어들어 가격 상승률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0.07%, 신도시 0.01%, 경기·인천은 0.02% 각각 올랐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지역은 국지적인 가격 하락을 보였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로 전환되면서 당분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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