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전자랜드서 모바일 기기 매출 급증…PC류 제쳤거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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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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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대중화, 프리미엄 스마트폰 인기로 수요 증가

[2015년 롯데하이마트 품목별 매출 순위에서 모바일이 PC를 제치고 매출 3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모바일은 냉장고, TV에 이어 하이마트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품목이 됐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모바일대전을 28일까지 진행한다. 사지=롯데하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올 한해 대표적인 전자제품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노트북·데스크탑 등 PC류보다 많이 판매된거나 이에 육박하고 있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해당 업체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경우 2015년 품목별 누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단말기가 노트북·데스크탑·모니터·태블릿PC를 포함한 PC를 제치고 매출 3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모바일은 냉장고·TV에 이어 이 업체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품목이 됐다. 

전자랜드에서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올해 판매 순위 1위는 TV가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일반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노트북 등 PC류는 5위였으며 모바일류는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의 경우 전년보다 매출이 80% 고속 성장하명서 점차 PC류와의 격차를 줄여 나갔다.

이에 대해 하이마트 잠실점 서희진 지점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려는 고객 방문이 크게 늘었다”며, “그동안 크리스마스나 졸업·입학 선물로 최신 IT제품이 인기를 끌어왔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단연 최고의 인기 상품”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모바일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하이마트모바일’ 브랜드를 론칭해 하이마트 매장 안에 별도의 모바일 코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매년 혁신적인 기술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출시,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시도한 ‘모바일대전’에서는 하이마트가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단일 기간 최고의 실적을 이뤄냈다. 가전제품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이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 하이마트 측은 ‘모바일대전’이 졸업·입학 PC 아카데미 행사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이마트가 지난 18일부터 ‘제2회 모바일대전’을 벌인 결과 22일까지 5일동안 모바일 단말기 판매량은 행사 전주 같은 기간(11~15일)보다 5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70% 증가한 수치다.

하이마트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모바일 대전에서 다채로운 판촉과 이벤트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마트 제휴카드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최대 20만원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26일까지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행운의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1만원으로 럭키박스를 구매하면 70만원 상당의 LG전자 스마트폰 G4 단말기, 70만원 상당의 롯데호텔 숙박권, 롯데호텔 라세느 식사권, 샤오미 보조배터리와 이어폰 등 최소 3만원이 넘는 금액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하이마트를 방문하고 응모권을 작성하는 고객을 추첨해 아이패드 미니4, 인스탁스 미니카메라, 드론 등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벌인다. 또 이번 모바일 대전 행사에서 휴대폰을 구매하면 어려운 이웃에게 태블릿PC를 기증하는 고객참여형 기부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휴대폰 구매 금액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롯데하이마트가 결연하고 있는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3000만원 상당의 태블릿PC를 기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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