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들' 크리스마스 밤, 모두를 추억으로 인도한 능력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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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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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방송된 MBC ‘능력자들’ 7회에는 MC김구라, 윤박, 정준하, 은지원 등 고정 출연진 외에도 본인을 ‘해리포터 덕후’라 밝힌 세븐틴의 버논, 자칭 ‘코믹댄스 덕후’ 트와이스 다현, ‘홈쇼핑 마니아’ 김광규가 함께 한 가운데 기이한 능력을 갖춘 능력자들이 등장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홈쇼핑 능력자’ 김지혜씨는 본방사수는 물론, 홈쇼핑에 등장한 연예인들이 판매에 나섰던 물건들을 기억하고, 쇼호스트의 음성설명 일부분만으로도 무슨 물건을 파는 것인지 맞추는 등 단순한 애호를 넘어선 기억력과 분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로 등장한 ‘마요네즈 능력자’의 마요네즈 사랑은 모든 음식에 마요네즈를 첨가해 먹는 식성으로 기호의 수준이 아니었다. 그녀는 실제 애정이 듬뿍 담긴 태도로 마요네즈를 예찬하는 그야말로 ‘마요네즈 덕후’였다. 마요네즈의 느끼한 맛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할 뿐 아니라, 10개 각기 다른 종류의 마요네즈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이 검증을 통과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고전게임 능력자’ 임성길씨는 스튜디오와 안방극장의 7080들을 추억의 세계로 데려다 준 그야말로 능력자였다. 1500여개의 게임기, 게임팩으로 가득한 임씨의 방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동심에서 우러나올 법한 부러움과 순수한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임씨가 각 출연자들에 맞게 준비해온 고전게임 선물 박스로 전 출연진의 얼굴에는 추억과 행복이 가득해지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에 시청자를 찾아간 ‘능력자들’ 7회는 ‘어떤 능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담은 방송이었다. 바로, 우리를 기억 속의 세계로 일순간 이동시켜 준 ‘추억과 공감’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방송이었기 때문이다.

훈기와 매력 가득한 사람들이 출연하는 ‘능력자들’은 새해 첫날 8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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