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 겨울 산행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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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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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겨울 산악사고 구조인원 68명, 실족 가장 많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겨울 설산을 만끽하기 위해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섰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겨울 눈이 녹으면서 빙판길로 변해 버린 마니산에서 유 모씨가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다쳐 소방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50대 조 모씨 역시 눈 덮인 계양산을 내려오다가 미끄러져 팔 부상을 당했다.

인천소방본부가 집계한 지난 해 겨울철(12월~3월) 인천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인원은 6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중 소방헬기로 이송된 인원도 1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실족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급성통증, 추락, 음주사고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마니산, 문학산, 계양산, 소래산, 만월산 순으로 조사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행에 나서기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언 눈길에 대비해 아이젠, 스틱 등의 안전장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며, “최근에는 심장질환 등의 급성질환으로 인한 구조건수도 늘고 있는 실정인 만큼 무리한 산행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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