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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野, 법안 제때 처리해 '더불어 국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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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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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 제공=새누리당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꾼 야당에 대해 "이제는 야당이 당명대로, 여야가 더불어 법안도 처리하는 '더불어 국회'를 만들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과 더불어 간다는 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을 발목잡지 않고 제때 처리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해가 되기 전에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 법안들을 연내 반드시 처리해야겠다"면서 현재 쟁점법안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하 서비스법)과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 노동개혁 5개 법안에 대해 일일이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법과 관련해 "참여정부 당시 서비스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했던 야당이 이 법을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자기부정"이라며 "(보건의료) 공공성과 관련한 안전장치가 충분히 마련된만큼 야당은 자기부정의 늪에서 빠져나와 진정성을 갖고 화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원샷법에 대해선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우리 기업의 시급한 선제적 사업재편을 위해 처리가 절박한 법안"이라며, "부실이 발생한 후 사후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초래되기 전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연내 이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관련해선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단체 등이 모여 노동개혁 5법 연내 입법 호소대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전하며 "야당은 청년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이제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원 원내대표는 "진일보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로 고통받은 피해자들을 진정으로 보듬고 치유하기 위해서는 성실하고 속도감 있는 합의 이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이어져 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한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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