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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누군가가 준비한 목도리가 둘러져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0일 전국 19세 이상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한 결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잘못했다'는 의견이 50.7%(매우 잘못 31.5%, 잘못한 편 19.2%)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잘했다'는 43.2%(매우 잘함 13.5%, 잘한 편 29.7%)로, 부정적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6.1%다.
응답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잘했다 30.9%, 잘못했다 59.0%)와 수도권(37.8%, 56.5%)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앞섰지만, 대전·충청·세종(55.9%, 41.1%)과 부산·경남·울산(52.9%, 41.1%)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더 높았다. 대구·경북(47.0%, 43.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의견이 대등했다.
앞서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535명을 대상으로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이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6.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번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열어온 수요집회도 이어가겠다"며 "진실한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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