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더민주 위안부 협상 규탄대회 결의문…朴 사과·尹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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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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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정신대대책협의회 쉼터를 찾아온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에게 한·일 회담 결과를 설명 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취재진에게 "일본 정부가 제기해 온 소녀상 이전 요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복동 길원옥 이용수 할머니.[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1일 한·일 위안부 협상 관련 규탄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더민주는 규탄대회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가해자의 공식사과와 법적 책임,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그 어느 것도 얻지 못한 이번 협상의 실패를 인정하고 무효임을 즉각 선언하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주권국가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정부의 수반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굴욕적인 협상으로 피해자의 명예 회복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면서 한일 양국 정부를 향해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협상 규탄대회 결의문

지난 12월 28일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과 일본 외무대신이 타결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합의’에 대한민국이 분노하고 있다.

피해자의 의사를 배제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피해자의 명예마저 실추시키고, 민족의 자긍심에 상처를 준 졸속 협상 결과를 두고, 이제 국민과 협상을 벌이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과 오만함에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이번 합의는 밀실에서 추진된 굴욕적·졸속적 협상이며, 양국 권력자의 담합적 행위이다. 이를 용인한다면, 진실규명도 명예회복도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가해자의 망각과 왜곡에 맞서 피해자가 동의하는 ‘최종적 해결’에 이를 때까지 국민과 더불어 행동하겠다는 소속 의원 전원의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박근혜 정부는 가해자의 공식사과와 법적책임.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그 어느 것도 얻지 못한 이번 협상의 실패를 인정하고 무효임을 즉각 선언하라!

하나. 박근혜 대통령은 주권국가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정부의 수반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하나. 굴욕적인 협상으로 피해자의 명예 회복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하나. 한-일 양국 정부는 전쟁 性범죄를 눈감고,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反인권 反평화 합의를 폐기하고, 즉각 재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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