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내 중소형 빌딩 거래 사상 첫 5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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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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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량도 1030건으로 1000건 넘어서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해 서울시내 5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 거래 금액이 사상 첫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소형 빌딩 거래 금액이 1조4137억원을 기록해 지난 한 해 총 거래액은 5조50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4년 3조2400억원 보다 70% 급증한 수치다.

거래량도 지난해 1030여 건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거래 금액과 거래량 모두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가 오르더라도 중소형 빌딩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등 투자 여건이 바뀌었지만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전망인데다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서울 강남 재건축 등 주택 시장은 공급과잉 논란과 미분양 증가,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분양 상가는 경기 불황으로 공실률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여윳돈이 있는 자산가는 중소형 건물로, 소액 투자자는 수익형 소형 아파트로 양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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