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해 공조체제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어제) B-52 이외 나머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문제는 한미가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B-52 한반도 전개를 애쉬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이 먼저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그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한미가 공동으로 합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나흘 만인 10일 괌 앤더슨 기지에 주둔중인 B-52 폭격기를 한반도로 출동시켰다.
미국은 한미동맹에 따라 일본 요코스카에 기항중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과 B-2 스텔스 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 유사시 제공하고 있다.
한편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군은 지난달부터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핵실험 이후 전방 일부지역에 병력이 늘어나면서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도발 임박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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