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K팝 걸그룹 사상 첫 흑인 래퍼로 발탁돼 화제를 모은 걸그룹 라니아의 멤버 알렉산드라(이하 애칭 알렉스)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선다.
알렉스는 12일 오후 7시30분 KBS 1TV '이웃집 찰스'에 출연하며 좌충우돌 한국 걸그룹 적응기를 보여준다.
흑인 래퍼가 한국 걸그룹으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물론, 그가 왜 한국행을 택했는지, 그리고 만만치 않은 한국 활동에 따른 각종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이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는 유명 힙합 레이블인 ‘데프잼’에서 15살부터 소속, 토미 힐피커·하이네켄 등의 모델로 활동해 왔고, 크리스 브라운, 제이미 폭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2NE1, 빅뱅 등 한국음악에 반했다"면서 한국과의 첫 대면을 설명한다. 이어 "처음엔 단순 호기심이었지만 한국 프로듀서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한국에 오게 됐으니 운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푼 꿈을 안고 한국행을 택한 알렉스에게 낯선 타지에서의 연예계 생활은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다. 아직 한국어가 서툰 알렉스는 생필품을 사는 것조차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스케줄 조정까지 소통의 문제로 생기는 오해 역시 넘어서야할 과제다.
"미국과 다른 한국식 연예계 생활에 차이점을 많이 느낀다"는 알렉스.
한국식 위계질서와 인사 그리고 순서와 절차가 까다로운 음악방송 생활에 알렉스는 이것저것 적응해 나가야 할 일이 많다.
이날 <이웃집 찰스> 이방인 학교에는 래퍼 마이크로닷이 출연해 알렉스의 일일 랩 선생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K 팝 스타를 꿈꾸는 팔망미인 래퍼 알렉스의 한국 걸그룹 적응기는 49 12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