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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력사원 ‘선호’ 여전... 나이 든 신입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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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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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기업들의 경력사원 선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가뜩이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14일 잡코리아가 국내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2354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만족도 설문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만족도를 점수(100점 만점 기준)로 평가한 결과 65.2점이었다.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다른 기업 직장인 보다 좀 더 후한 점수를 줬다.

공기업 직장 선배들이 평가한 지난해 입사 신입사원들의 평균 점수는 71.9점으로 집계됐다.중소기업은 이보다 낮은 65.1점, 대기업 64.1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국계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51.0점으로 신입사원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배 직장인들은 신입사원의 근면, 성실성, 일에 대한 열정을 47.1%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원활한 대인관계능력(14.6%), 빠른 업무 속도(8.9%), 컴퓨터 활용 능력(8.9%), 높은 업무 능력(6.4%) 등이 2~5위를 기록했다.

신입사원들에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으로는 지나친 개인주의적 성향을 꼽은 응답자가 19.7%로 가장 높았다. 전공지식 부족(2.0%), 외국어 능력 부족(2.4%)에 대한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런 상황에서 적정연령을 넘긴 신입사원의 채용을 꺼리는 기업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극심한 청년 실업난으로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는 요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취업 적정연령을 넘겨 채용 시 불리한 평가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구직자들의 불안감이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인이 기업 511개사를 대상으로 ‘적정연령을 넘긴 신입사원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39.3%가 ‘신입사원 채용 시 적정연령을 넘긴 지원자는 꺼리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적정연령을 넘기면 채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48.3%, 복수응답)를 첫째로 꼽았다. 나이만큼 연봉 등 눈높이도 높아서(45.8%),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35.3%), 역량이 부족해 취업이 늦은 것 같아서(16.9%), 조직 적응을 어려워할 것 같아서(16.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채용을 꺼리는 마지노선 연령은 남성의 경우 평균 30.3세, 여성은 28.4세였다. 실제로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1.2%)은 다른 조건이 우수해도 나이를 이유로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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