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하이얼, 美GE 가전부문 6조50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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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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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중국 대표 가전업체 칭다오 하이얼(靑島海爾·이하 하이얼)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하는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GE는 하이얼에 가전사업부를 매각하는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매각 가격은 54억 달러(약 6조5000억원)라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등 해외 백색가전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매각 계약 이후에도 GE 브랜드는 계속 유지한다.

제프 이멀트 GE 최고경영자(CEO)는 "하이얼에 가전부문을 매각하게 돼 기쁘다"며 "(하이얼과) 함께 중국에서 GE 브랜드를 키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얼도 이번 인수로 미국 백색가전 시장에서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 경쟁 업체들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미국 백색가전 시장의 1위 업체는 월풀이다.

앤드루 송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 계약에 대해 "하이얼로서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라며 "하이얼은 스마트 가전을 개발하고 있어 더 많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GE는 가전사업부를 애초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에 매각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일렉트록스는 GE 가전사업부를 33억달러에 인수키로 양 사가 합의했으나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일렉트로룩스의 GE 가전사업부 인수는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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