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1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77% 오른 5,773.7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1.94% 상승한 9,574.1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7% 상승한 4,206.4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런던시간 오후 4시32분 현재 전날보다 1.9% 올랐다.
이날 지수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발언에 따라 상승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오는 3월 추가 양적 완화 쪽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재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해 12월 이후 환경이 변했다"면서 "새해가 시작되고서 신흥국 경제성장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하방 리스크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글렌코어가 15.52%, 앵글로 아메리칸이 12.19%, BHP 빌리턴이 10.66% 등 급등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BP, E.ON, 토탈 등 에너지주들도 큰 폭 반등했다.
금융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증시의 바클레이스는 1200여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2% 상승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유니크레딧과 방코 포폴라레는 각각 7.9%, 10.3% 올랐다. BMP는 마감 직전 주가 상승 폭이 43%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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