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이날 삼성전자가 보유중인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3170주)에 대해 주당 3만5500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거래는 보험과 카드 사업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매입 이후에는 기존 보유분 34.41%(3986만5836주)를 포함, 총 71.86%(8325만9006주)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1대 주주는 삼성전자에서 삼성생명으로 바뀌게 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조정을 두고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삼성카드는 그동안 제기됐던 매각설을 잠식시키게 됐다. 삼성카드는 매각설 루머가 끊이지 않아 지난해부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지난 11일 직접 사내방송을 통해 매각설을 부인했고 지난해 11월과 이달 8일 두차례에 걸쳐 매각설 루머와 관련해 부인공시까지 낸 바 있다.
한편 삼성생명이 이날 발표한 2015년 당기순이익은 1조2251억원으로 전년(1조3375억원) 대비 8.4% 감소했다.
반면, 수입보험료는 22조9967억원으로 지난해 22조9083억원 대비 0.4% 증가했으며 총자산은 230조원으로 2014년 214조원 대비 7.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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