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료 가격이 확정됐다. 평일엔 우리 돈 6만7800원으로 세계 최저가지만 주말 성수기 가격은 9만원을 웃돈다. 일각선 중국인의 평균 소득수준보다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성인 입장료가 주말과 공휴일, 여름 휴가철 499위안(약 9만1500원), 평일 370위안(6만7800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입장료는 내달 28일부터 공식 예매를 시작한다.
하지만 상하이 디즈니랜드 표값을 둘러싸고 말이 많다. 성수기 입장료 기준으로 따지면 도쿄와 홍콩 디즈니랜드의 입장료인 6900엔(약 7만원), 539홍콩달러(약 8만41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도쿄와 홍콩 디즈니랜드는 평일과 성수기 입장료가 같다. 게다가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동계 입장료도 47유로(약 6만2500원)로 상하이 디즈니랜드 성수기 표값보다 싸다.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측은 철저한 시장 마케팅 조사와 분석을 통해 입장료 가격을 책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인들 사이에선 입장료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특히 중국인의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너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홍콩의 경우 1인당 월소득이 2만3500홍콩달러로 40~50차례 홍콩 디즈니랜드를 방문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의 1인당 월소득은 19만 엔으로 30차례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할 수 있는 수준인 반면 중국의 경우 1인당 소득 4134위안(약 75만원)으로 고작 10차례 상하이 디즈니랜드 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제일제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비교 분석했다. 신문신보(新聞晨報)도 3인 가족이 상하이디즈니랜드에 한 번 가서 노는데 최소 5000위안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6월 16일 개장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세계 여섯 번째 디즈니랜드이자 중국 본토 최초의 디즈니랜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첫해 1000여만명 입장객 몰리면서 최소 40억 위안 입장료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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