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페이스북·아마존 등 기술주 줄줄이 하락…나스닥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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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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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규모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5포인트(1.29%) 하락한 16,20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43포인트(1.85%) 내린 1,880.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6.42포인트(3.25%) 낮은 4,363.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100 지수는 실망스런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된 데 따라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알파벳 앞글자를 모은 '팡(FANG)' 주식도 큰 폭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애플도 2.67% 내림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각각 5%와 6%대로 떨어졌고, 넷플릭스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각각 7%와 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인 링크트인(LinkedIn)은 실적 둔화 우려로 주가가 43%나 급락하며 지난 2012년 12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링크트인은 이번 분기 매출과 주당 이익(비일반회계기준) 전망치를 8억2000만달러와 55센트라고 밝혀 시장 전망치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태블로 소프트웨어도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에 49%의 폭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과 기술업종이 각각 3%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이 2% 이상 떨어졌고, 헬스케어업종과 산업업종, 금융업종도 각각 1% 넘게 떨어졌다. 미국 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타이슨 푸드 주가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덕분에 9.9% 상승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임금 상승 등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진단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5만1천명(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8만명 증가를 밑돈 것이다. 1월 실업률은 전월의 5.0%에서 4.9%로 하락했다. 실업률은 20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5%를 하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7.69% 상승한 23.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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