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탑리츠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2015회계연도 현금·주식 결산배당으로 각각 액면가 대비 3%씩 총 6%를 지급하는 안건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주당 배당금만 보면 케이탑리츠가 2015년 7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수령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이번 현금·주식 배당액은 1주에 60원이지만,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하면 300원으로 늘어난다.
케이탑리츠는 201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이듬해부터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2013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은 1주당 600원에 달했다. 작년에 실시한 2014회계연도 결산배당액은 1주에 320원이었다.
케이탑리츠는 부동산 및 부동산대출 등에 투자한 후 그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저금리시대 높은 배당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탑리츠는 2013년 순이익 39억4000만원 가운데 83%에 달하는 32억5000만원을 배당에 썼다. 2014년은 순이익 37억4000만원 중 47% 수준인 17억4000만원이 배당됐다.
케이탑리츠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종목이다. 이 회사 주가는 상장 첫날인 2012년 1월 31일 995원(수정주가)을 기록했고, 현재도 1000원 안팎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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