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농촌과 상생을 꿈꾸는 이은재 대박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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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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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대박그룹 대표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계열사와 가맹점의 순이익 1%를 기부화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홍천에 기반을 둔 대박그룹은 대박 참 떡볶이, 클린스피드, 대박포차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사업소를 소유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이왕 사는 인생, 재미있게 살자'

이은재 대박그룹 대표의 카톡 프로필이다. 한국 나이로 36살인 이은재 대표는 스스로 '야생마'라고 칭하며 하고 싶은 것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소유자다.

홍천 토박이인 이 대표는 홍천농업고등학교에서 농업경영학을 공부하고,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는 식량작물학과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농촌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CEO다. 홍천 테마파크를 기획한 것도 그의 어린시절 삶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이 대표는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은 동질감을 느낀다. 농업인에게 판로를 열어줄 수 있는 복합 관광사업을 계획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낚시터만 운영하고 있다. 향후 주변 농가와 영농조합으로 더 많은 규모의 테마파크를 형성하고, 직거래 판매를 하겠다"며 "이곳에 대학과 실버타운 등도 만들어 홍천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예전에 소를 100마리 키웠던 할아버지의 영향도 있었다.

그는 "재치가 넘쳤던 할아버지의 영향을 일부 받았다"며 "할아버지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소를 빌려줄 때 손을 만져보고 손이 두툼하고 거칠한 사람에게만 빌려줬는데 단 한 마리의 소도 잃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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