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세계적인 R&B 싱어송라이터 에릭 베넷(Eric Benet)이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하 브아솔)의 ‘정말 사랑했을까’를 리메이크한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작업의 성사 과정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정말 사랑했을까'는 지난 2003년 브아솔의 1집 '소울 프리(Soul Free)'의 타이틀곡으로, 브아솔 4명의 가슴을 울리는 보컬과 하모니로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있는 대표곡이다.
원곡을 작곡한 박근태 프로듀서는 평소 에릭 베넷의 깊은 소울에 매료되어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고, 직접 에릭 베넷의 미국 매니저먼트에 접촉을 시도해 협업을 제안했다.
브아솔 음악들을 전해 들은 에릭 베넷은 그들의 소울과 감성에 완전히 반해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기회가 되면 브아솔과 함께 음악 작업을 하고 싶어했다는 후문이다.
박근태 프로듀서와 에릭 베넷 두 사람은 언어와 지역은 다르지만, 음악에 대한 진심이 통하면서 순조롭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박근태 프로듀서는 에릭 베넷과의 작업 소감에 대해 "음악은 언어로 뛰어넘는 메시지임을 느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며 "완성곡을 듣고 너무 좋아 그 날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밤새 들었다"며 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수차례 후보에 오른 에릭 베넷은 ‘허리케인(Hurricane)’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 ‘더 라스트 타임(The Last Time)’ 등 특유의 감성적인 R&B 넘버들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넓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박근태 프로듀서와 에릭 베넷의 국경을 넘은 음악적 소통이 결실을 맺은 에릭 베넷 버전의 '정말 사랑했을까'는 오는 22일(월)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한편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박근태 프로듀서는 올 한해 특색 있는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음원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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