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우 최민]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해외에서 활동하게 되는 배우들은 3가지 부류가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드라마나 영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출연 배우가 해외로 활동 영역이 넓어진 경우 ▶아예 그 나라에서 태어나거나 어렸을 때 이주하여 현지에서 데뷔하게 된 경우 ▶한국에서 데뷔는 하였지만, 중국이나 일본, 미국 등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해외 활동에 주력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 3가지의 경우의 수에 포함되지 않는 남다른 궤적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의 배우가 있다. 한류가 불타오르기 전인 2008년, 중국 광고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최민이다. 드라마 '화려한 유혹', '용팔이', '나쁜 녀석들' '별에서 온 그대'와 영화 '포화속으로', '베테랑' 에서 활약한 최민은 2008년도 중국 GM사의 뷰익(Buick) 라크로세(La CROSSE) 광고 이후, 폭스바겐, 푸조(동풍푸조, 아우디 등의 메인 모델로 활약했다. 현재는 ‘아우디 차이나’의 얼굴이다.
[사진=아우디 차이나 광고 속 최민]
아우디 차이나는 2014년 50대에 슈트가 잘 어울리는 '아시아의 조지 클루니'를 찾기 위해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 한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를 검토했지만, 촬영 일주일 전까지도 만족할 만한 모델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아우디 차이나를 살린 것은 다름 아닌 같은 회사 화보였다. 대만 에이전트가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발견한 최민의 2012년 아우디 차이나 화보를 본 아우디 차이나는 최민을 모델로 재기용하기로 했다. 아우디 차이나는 최민의 광고를 북미 지역까지 확대 방영할 계획이다.
[사진=배우 최민]
국내 배우 최초로 4년 연속 아우디 차이나의 모델로 기용된 것은 대형 기획사를 등에 업은 여타의 한류 스타와는 달리, 소속사 없이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2008년 중국에서의 첫 광고 이후 대륙에서 줄 곳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배우 최민의 매력은 이달 중 아주 MCN를 통해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