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증감회 수장 교체에 반색...상하이종합 290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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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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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후 상승곡선 타는 상하이종합[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주식시장 정책을 총괄하는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 사령탑 교체에 중국 증시도 화답했다. 22일 상하이·선전 증시는 2% 이상 상승 마감하며 순조롭게 한주를 시작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7.15포인트(2.35%) 오른 2927.18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상하이지수는 약 한달여만에 2900선에 안착했다. 선전성분지수도 208.67포인트(2.05%) 오른 1037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지수는 34.56포인트(1.56%) 상승한 2245.56으로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도 각각 2386억, 3634억 위안으로 평소보다 늘었다. 

업종별로 보험·은행·증권 등 금융주가 평균 4.02% 상승한 것을 비롯, 석유(3.92%), 철강(3.79%), 석탄(3.66%), 유색금속(3.05%), 시멘트(2.8%), 자동차(2.29%), 부동산(2.21%),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6%), 전자IT(1.57%) 등으로 상승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증감회 수장을 교체하며 주식시장 쇄신작업에 착수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국무원은 지난 20일 샤오강(肖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주석을 해임하고 류스위(劉士余) 중국 농업은행 이사장을 임명했다.  시장은 금융 분야에 오랜기간 몸 담은 류 신임주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투자자 신뢰 회복, 주식등록제 추진, 선전과 홍콩 거래소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출범 등이 류 신임주석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다.

중국 재경망(財經網)은 중국 증시에 유동성이나 정책 방면에서 '밀월기'에 돌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증감회 수장 교체을 시작으로 중국이 주식시장 개혁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되고 3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도 각종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여기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며 통화완화 신호를 시장에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 이날에도 인민은행은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로 700억 위안(약 13조2000억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투입했다. 앞서 100억 위안 이상의 전국사회보장기금의 증시 투입 소식도 전해지는 등 시중 유동성도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흥업증권도 통화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정책적 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데다가 글로벌 증시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중국증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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