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가요계와 동요계가 '위키드'에 응답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의 동심저격 뮤직쇼 '위키드'에 가요계와 동요계 인사들이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첫 방송에서 6살 '랩베이비' 이하랑 양은 송민호와 지코가 함께 불렀던 '오키도키'를 깜찍하게 소화했다. 특히 '받아쓰기와 한자 쓰기가 싫다'는 솔직한 마음을 담은 가사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원곡자인 지코는 23일 공개된 '위키드' 비하인드 영상에서 "하랑이가 태어난 지 6년 밖에 안 됐는데 어린 나이에 리듬에 맞춰 작사를 한다는 게 신기하다"며 "굉장히 긴장될텐데 무대를 펼치는 것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심이여 끓어올라라"라며 이하랑 양과 '위키드'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도 '위키드' 제작진을 통해 "가족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한 '리틀효녀' 최명빈 양의 무대에 감동받았다. 그 무대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종이접기'로 지난 1986년 MBC 창작동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봉학 동요작곡가는 "'위키드'는 참신하다. 특히 '제주소년' 오연준 군의 무대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존의 동요 창법과 다르게 부르면서도 순수함을 잘 살린 편곡을 했더라"고 설명했다.
김 작곡가는 또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요즘 동요에 제일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30여 년 전에 비해 다양하고 많은 곡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일회용처럼 버려진다. '위키드'가 기존의 좋은 곡들과 새로 만들어지는 곡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키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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