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160년 전통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이 국내 동일그룹과 합작법인 '동일에이글'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에이글 인터내셔날의 로망 기니에 글로벌 CEO는 25일 서울 청담동 더클래스 청담에서 열린 에이글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국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프렌치 감성을 표현하는 에이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스타일과 기능성을 갖춘 브랜드라는 강점을 내세워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글은 작년까지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아웃도어에서 전개해왔다. 올해부터는 동일그룹과 손잡고 동일에이글이라는 합작사를 세워 좀 더 개별 브랜드 판매와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브랜드 콘셉트릐 변화다. 지난해까지는 러버 부츠만 프랑스에서 수입하고, 의류는 국내에서 디자인해 생산했다. 그러나 2016년도부터는 프랑스 컬렉션 32%, 아시아 컬렉션 24%, 한국 컬렉션 44%로 비중을 변경한다.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다양한 제품에 자연의 꽃과 식물을 수채화 느낌으로 표현한 메인 패턴이 적용된다. 톤 다운된 색상과 심플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러버 패치와 스냅, 프랑스 국기의 삼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프렌치 감성을 강조했다.
유통망 측면에서는 2016년 상반기에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대리점 개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 및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에이글은 2016년 첫해에는 약 30개 매장,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까지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1위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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