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맥주서 농약 성분 검출…인기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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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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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독일 인기 맥주 14가지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독일 환경단체가 발표한 제초제 성분 검출 제품이 국내에 들어온 제품과 일치하는지 등을 수입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마트는 이번에 발표된 14가지 맥주 가운데 크롬바커·웨팅어·비트버거·벡스·바르슈타이너·에딩거·프란치스카너 등 7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벡스·에딩거·프란치스카너·파울라너 등 4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유통하는 제품이 문제가 된 제품이 맞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식약처에서 판매지침이 내려온다면 이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입맥주 열풍으로 독일산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유통업계에서는 독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데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수입맥주의 인기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맥주는 모두 17만919톤으로 2014년(11만9501톤)보다 43.0% 늘었다. 지난해 수입량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에서 들어온 맥주가 2만4874톤으로 한해 수입량의 14.6%를 차지하며 일본(4만6244톤) 맥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의 유명 환경단체 뮌헨 환경연구소(Umweltinstitut)는 크롬바커 필스와 벡스 필스 등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독일 맥주 14종에서 제초제 일종인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1l당 0.46~29.74㎍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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