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테러가 일어나 최소 87명이 사망했다고 가디언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보안 당국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북부 시아파 주민이 모여 사는 사드르시티 지역의 한 시장에서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들이 자폭했다.
이번 폭발로 최소 7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들어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최다 인명 피해다.
또 이날 새벽 바그다드 서부 아부 그라이브 지역에서도 IS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테러범과 무장 괴한의 기습 공격이 일어났다. 이 테러로 최소 17명의 경찰관이 숨졌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라크 바그다드 서북부 외곽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활동하는 IS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두 명이 사드르 시티에서 폭발물 벨트를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IS를 대변하는 아마크 통신도 IS가 아부 그라이브에서 광범위한 공격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IS는 앞서 지난 25일 바그다드 북부 슈알라 지역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예배 중이던 시아파 주민 15명을 살해한 사건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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