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은 자살의 숲이라 불리는 곳에서 실종된 쌍둥이 동생 제스를 찾기 위해 입산 금지구역 아오키가하라숲에 들어간 새라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마주하는 공포를 담는다.
영화의 배경인 일본 아오키가하라숲은 기이한 형태로 자란 나무와 음침한 습기를 머금은 이끼로 가득한 곳이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나무의 바다라는 의미인 '주카이'라고도 불린다. 음산한 기운이 가득한 아오키가하라 숲은 자살을 위한 장소, '죽음의 숲'으로 알려졌다.
숲이 깊어서 한번 들어가면 쉽게 나올 수 없고 용암으로 굳어진 지형이라 나침반도 무용지물인 이 숲은 1965년, 수많은 유류품과 신원을 알 수 없는 백골들이 발견돼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하지만 살해당한 흔적이나 사인을 밝힐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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