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한은행은 미얀마 현지 지점 설립을 위한 최종 예비 인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미얀마 당국이 지난 1월부터 실시한 현지 은행업 인가를 위한 입찰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신한은행은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최종 예비 인가를 획득했다. 신한은행과 예비 인가를 획득한 은행은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대만선(SUN)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등이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년 내 공식 인가 및 지점 설립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양곤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주요 관문이자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다. 2011년 경제자유화 조치 이후 8%대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는 등 전 세계 기업과 금융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내달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신정부 출범이 예정돼 있어 민주화 진전에 따른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받는 곳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에서도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시장과 동반 성장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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