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행복주택 등 올해 임대주택 9만6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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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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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이후 최대 규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심화되는 전월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임대주택 9만6000가구를 신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로, LH는 최근 3년간 총 77조원의 판매 실적과 17조원의 금융 부채 감축을 바탕으로 임대주택 공급량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행복주택이다. 지난해 송파삼전 40가구 공급으로 시작된 행복주택은 사업후보지 선정, 주택사업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의 성과가 가시화돼 올해 1만1268가구의 입주자를 새로 모집한다.

이달 입주자를 모집하는 서울가좌·인천주안·대구신서 등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총 6210가구, 지방에서 50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장 30년 동안 임대 가능한 국민임대주택도 전국 23개 지구에서 총 2만8022가 입주자를 찾는다.

특히 위례·남양주별내·성남여수·시흥목감 등 수도권 1만7736가구는 편리한 교통, 대규모 신도시의 메리트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LH는 내다봤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착공한 울릉도 110가구를 비롯해 13개 지구에서 총 1만28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0년간 임대 거주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10년 공공임대도 지난해보다 2000가구 늘어난 2만1340가구가 공급된다.

다음 달 시흥목감·은계지구 3개 블록 2272가구, 5월 구리갈매 481가구를 비롯해 하남미사·화성동탄2·부산명지·대구신서지구 등 총 24개 지구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또 다가구주택 등을 개·보수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은 6480가구, 최대 8000만원까지 전세금을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은 2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LH는 신규 임대주택 10만가구뿐 아니라 기존 입주민의 퇴거 등으로 발생한 3만5000가구의 국민임대주택 예비 입주자도 모집한다. 신규 공급 주택보다 입주가 빠르고, 주변 편의시설이 확충돼 있는 장점이 있다. 분기별로 입주자를 모집해 당첨되면 예비입주자로서 순번대로 입주한다.

LH 관계자는 "연말까지 LH가 운영·관리하게 되는 임대주택은 총 95만가구로 저렴한 임대료를 통해 약 241만명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게 된다"며 "LH 임대주택 10만가구 신규 공급이 전월세 대란의 불을 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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