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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동부대우전자, 초소형 가전으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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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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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출시된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사진=동부대우전자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동부대우전자가 가전 업계의 핵심 소비자층으로 떠오르는 ‘나홀로족’ 잡기에 발벗고 나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0년 226만가구(전체의 15.6%)에서 2015년 506만가구(26.5%)로 늘어난데 이어, 2035년에 763만가구(34.3%)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전자업계는 잇따라 소형가전을 내놓으며,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특히 동부대우전자가 발빠르게 움직이며, 실속형 소형 가전제품 라인업 구축에 성공했다.

동부대우전자는 국내 최소형 미니 전자레인지와 벽걸이 드럼세탁기, 소형 인테리어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소형가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양강 체제가 굳혀진 상황에서 동부대우전자가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국내외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다.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현재 세계 30여개국 수출과 함께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이후 2013년 36%, 2014년 32%, 2015년 34%(추정치) 등 매년 30%가 넘는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은 두께가 29.2㎝에 불과해 벽면에 설치할 수 있다. 세탁 용량은 3㎏으로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사용량은 80%, 전기사용료는 86% 절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혼자사는 직장인이나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국내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기존 고온세탁의 온도를 80도에서 95도로 높이고, 일반세탁 코스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스피드 워시' 코스를 추가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수출하고 있다.

2010년 출시된 15ℓ초소형 미니 전자레인지도 출시 5년6개월만에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 제품은 기존 20ℓ제품 대비 최대 30% 이상 크기를 줄였지만, 요리범위를 결정하는 실용면적은 20ℓ제품과 동일해 다양한 음식 조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0만원 이하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출시한 다목적 김치냉장고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다목적 김치냉장고는 현재 월 평균 판매량 2000대를 넘어서며, 소형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시장은 전통적으로 대용량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1~2인 가구 급증에 따라 150리터 이하 소형 김치냉장고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형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난 5년간 매년 두자리수의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 추정 올해 시장규모는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14년 초소형 냉장고 ‘더 클래식’을 선보였다. 더 클래식은 국내 최초로 120리터와 80리터급으로 출시된 소형 인테리어냉장고로, 월평균 판매량이 15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1인가구가 증가하는 것과 함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소형화된 가전을 찾는 고객층이 늘고 있다”며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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