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노량진 수산 시장 현대화 갈등…시민·관·수협·상인 협의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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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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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전병헌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두고 수협과 상인회 사이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갑)이 7일 협의체를 구성해 여기에서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노량진 수상시장 상인회는 높은 임대료, 불편한 내부 구조 등을 이유로 신축 건물로의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는 단순히 수협과 상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인 만큼 시민과 서울시, 동작구, 수협, 시장 상인 등 모든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수협 측에 15일로 예정된 강제 이전 일자를 연기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노량진 수산시장의 진짜 주인은 수협이 아니라, 지난 40년간 수산시장을 묵묵히 지켜온 상인들과 수산시장을 사랑해준 서울 시민이라는 점을 사측이 명심해야 한다"며 "수협이 상인들을 협박하듯 3월 15일로 못 박은 강제이전 일자를 연기하고 대화와 소통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 때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의 첫삽을 떴다. 2006년 국회에서 기본조사 설계비 예산 35억원 등 총 50억 원의 현대화 사업 국비예산을 확보했고, 2007년에는 해수부·농림부와 부지이용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공사가 진행중이던 2013년에는 국비 예산 156억원을 추가해 총 공사 예산 2241억원의 70%인 약 1600억원을 국비 예산으로 확보했다. 

전 의원은 "처음 국회의원이 됐을 때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은 말로만 지역의 숙원사업일 뿐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세워져 있지 않아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노량진 수산시장 시외곽 이전 계획을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현재 현대화사업의 구체적 계획을 도출해낸 장본인으로서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해서는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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