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박병호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청신호를 밝혔다.
이대호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6회초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출전하며 6대 10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애리조나 좌완 투수 매튜 레이놀즈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좌측 담장 깊숙한 곳으로 날아간 타구”라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안타 하나를 기록한 뒤 7일 텍사스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로 그쳤다. 하지만 이날 하루만에 이대호는 홈런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시범경기 타율 5할(4타수 2안타)이 됐다.
이대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애리조나에게 8-10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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