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차가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 KX5를 출시하고, 부진한 올해 중국 시장 판매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4만92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충칭 엑스포센터에서 김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등 기아차 관계자와 중국 주요 정부기관 관계자, 딜러 대표, 기자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김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KX5가 중국 시장에서 도심형 SUV의 차세대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SUV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국내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는 기존 스포티지의 혁신적인 디자인에 현지 특화 사양, 신규 파워트레인과 동급 최고 안전사양이 탑재돼 최고의 현지 전략 차종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중국에서는 ‘KX5’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KX5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1.6 터보GDI 및 2.0 GDI 엔진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및 첨단 하이테크 사양 △공간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또 중국을 위해 맞춤형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탑재됐고,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통해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KX5)’ 운전자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포함됐다.
아울러,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 현지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스포티지’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여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구매세 50% 인하 정책의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KX5 1.6터보 GDI 모델은 7단 DCT가 기본 적용되었으며, 2.0누우 GDI 모델은 6단 자동 변속기가 신규 적용됐다.
기아차는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 KX5를 연 평균 10만대 이상 판매함으로써 중국 SUV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아차는 △판매 역량 강화 △생산성품질 향상 △상품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중국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K2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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