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 홍천군이 지역특화발전특구 추진을 통해 2020년까지 9만9000명의 인구를 달성할 계획이다.
홍천군은 지난 10일 귀농·귀촌 1번지를 목표로 열린 ‘홍천 전원도시 특구 주민공청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713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를 집중 공략해 5년 후인 2020년까지 9만9000명의 인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은 1955~63년에 출생한 713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퇴직 후 473만명(66.3%)이 희망하는 ‘농촌 이주’에 맞춰 군이 가진 편리한 접근성과 수려한 자연자원, 풍부한 관광명소 등의 장점을 적극 홍보해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전국 최초로 '전원도시 특구 지정'을 추진해 지역의 브랜드가치 상승과 귀농·귀촌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 서울귀농·귀촌센터에서 홍천군의 귀농·귀촌 사업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쳐 귀농·귀촌 인구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창조적 마을 만들기, 새뜰마을사업 등 다양한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홍천군이 희망하는 '꿈에 그린 전원도시 홍천' 실현을 위한 특구지정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전원도시 특구지정 절차를 추진해 '전원도시' 브랜드 이미지 선점을 통해 대표적 전원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 귀농·귀촌협의회 회원, 사업 관련 공무원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특구지정에 따른 홍천군의 변화될 위상을 주민들에게 홍보했다.
지난 2010~2014년 홍천군의 귀농··귀촌가구는 2609가구에 3960명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0년 연간 귀농·귀촌 인구가 12가구 24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710가구 1124명에 이르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홍천군은 특구지정과 다양한 귀농·귀촌 홍보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5년 후인 2020년에는 농가인구 수가 2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원생활권, 산림휴양권, 농업경영권, 특구지원권 4개 권역 114만㎡를 특구로 지정해 평생학습, 원격의료, 귀농·귀촌 교육, 전략소득작목 육성 등의 전원생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귀농·귀촌박람회 개최, 전원도시 특구 홍보를 통해 귀농·귀촌인구 1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공청회 이후 홍천군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5월 중 중소기업청에 특구를 신청할 예정으로 7월 특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구로 지정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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