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압승한 바둑은 4000년 역사에 이른다.
돌을 놓는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보다 복잡해 컴퓨터는 넘볼 수 없는 '성역'에 가까웠다.
이에 비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사람의 직관까지 모방할 뿐 아니라, 최첨단 트리 탐색과 두 개의 심층 신경망을 결합한 완벽한 수읽기로 인공지능의 절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인간계 최강인 이세돌 9단을 무력화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배경이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알파고는 초당 수만번의 수를 계산하지만, 이세돌 9단은 순전히 사고의 힘으로 경기를 펼쳤다"며 "이세돌 9단의 천재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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