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인력을 대상으로 수산·양식 분야 전문 지식을 교육하는 석·박사과정 고등교육 기관이다. 지난달 부산이 설립 후보지로 선정됐다.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김영석 해수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이 참석해 서명한다.
협약으로 해수부는 FAO 세계수산대학을 국내에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해수부가 유치 활동을 총괄하면서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기획단' 현판식도 열린다. 각 기관은 직원을 유치기획단에 파견해 FAO 심의 준비와 대학 설립 행정 업무 등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부경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수산과학협동가정 석사과정에 다니는 개도국 학생들도 참석해 대학 설립의 시작을 축하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수산기술 원조를 받은 지 50여 년 만에 1억 달러 상당 교육 원조를 국제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동시에 해양수산 100년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첫 삽을 떴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내년 7월 FAO 총회에서 대학 설립을 최종 승인받아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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