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가 첨단 항법시스템인 이내비게이션 추진을 위한 아·태지역 협의체 창설을 제안하는 등 국제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내비게이션은 첨단장비와 통신망을 활용해 선박 운항자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의사 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13일 해수부에 따르면 박광열 해사안전국장이 15~16일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해사안전 기관장 회의(APHoMSA)에 참석한다.
박 국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내비게이션 국제표준화 논의에 대응하기 위한 아·태지역 협의체 창설을 제한하고, 회원국들의 협력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내비게이션 관련 사업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국제표준화 기술을 선도하고자 힘쓰고 있다.
IT강국인 우리나라는 이내비게이션 관련 소프트웨어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체주기에 대한 품질관리기준(Software Quality Assurance)이 필요하다고 2012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안하고,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박 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이내비게이션 등 해사안전 분야 전반에 걸친 공동 협력체제를 공고히 다져 국제적인 지역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14일에는 퀸스타운에서 호주 해사안전청장 일행과 만나 제6차 한·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를 열어 양국 간 외국적 선박점검의 통일적인 시행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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