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올해로 출시 60년을 맞은 미원이 '국민 조미료'라는 명성을 되찾고 있다.
대상그룹이 자체집계한 미원의 국내 매출액은 2013년 953억원에서 2014년 1006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102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소비자들이 소매점에서 직접 구입한 판매액은 2013년 405억원에서 2014년 41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44억원에 달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링크아즈텍 POS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출한 2015년 판매액(대형마트 위주)을 보더라도 미원의 소매 매출액은 275억원으로, 업계 전체의 자연 조미료 매출 304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미원은 일반 가정보다 식당에서 주로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매출의 40% 이상을 소매점 매출이 차지한 것은 미원이 여전히 대한민국 가정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 증가 속도는 국내보다 더 빠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미원의 해외 매출은 2013년 1780억원에서 2014년 1887억원, 2015년 2000억원 이상(추산)으로 국내 매출의 2배 기록했다.
미원은 지난 90년대 초반 MSG(글루탐산나트륨) 유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20여년간 정체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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