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당 차원 수도권 연대 여의치 않아…당 대표 역할 다할 것"

(사진 설명)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창당 후 첫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안철수 공동대표.[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5일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수도권 연대를 이뤄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고 당무에 복귀할 뜻을 밝혔다. ​천 대표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야권 연대 불가' 방침에 반발하며 지난 11일 부터 당무를 거부해왔다.

천 대표는 이날 입장발표문을 내고 "현재의 여러 여건 상 당 차원의 수도권 연대는 여의치 않고, 이 상태에서 더욱 열심히 당 대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이어 "저는 앞으로도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하고 우리 당의 승리를 이룩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천 대표는 안 대표와 만나 수도권 연대 문제를 놓고 '담판 회동'을 한 뒤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더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는 회동 결과를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