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임태희 "무소속 출마! 불의에 눈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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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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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새누리당(경기 성남분당을) 전 의원이 16일 당의 공천 탈락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사진=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임태희 새누리당(경기 성남분당을) 전 의원이 16일 당의 공천 탈락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의한 새누리당 상층부의 행동에 가만있을 수 없다"며 "무소속으로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전 의원은 "제가 이 자리에 나선것은 공천에 배제되서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이다"라면서 "새누리당의 상층부는 편가르기와 청와대의 뜻을 받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집단이 됐다. 당의 정체성이 청와대의 뜻에 따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임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실장을 지낸 3선의원으로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연락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도 언론 보도를 통해 할 것이다.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임 전 의원은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 결코 새누리당이 공언했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제가 되고 안되고를 계산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불의에 눈감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는 개인과 그를 둘러싼 특정 집단의 것이 아니다. 옳고 그름에 눈감지 않겠다. 생존만을 위해 투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의원들과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7차 공천 결과 발표에서 낙천한 서상기 의원(대구 북구을)과 홍지만 의원(대구 달서갑)은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20대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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