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김종인 “총선서 107석 미달 시 책임지고 물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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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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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서울 소공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107석을 얻어내지 못하면, 책임지고 물러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 좋겠지만 야권이 분열 상황이기에 처음부터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내다볼 수는 없다”면서 “현재 의석(지난 14일 기준 107석)만 확보한다고 해도 선전한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이번 총선에서 107석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시 그간 대표가 책임지는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목표 미달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총선에서 선전할 경우 당 대표 출마 등 정치를 계속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현재로선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선거가 예상대로 잘 이뤄져 당이 제 기능 발휘할 여건이 형성되면 그에 따라 (거취가) 결정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답했다.

'킹메이커냐, 대선 출마냐'는 질문에 "내가 어떠한 목표를 갖고 이 당에 온 사람이 아니다", "내가 나중에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킹메이커는 지난 대선을 끝으로 더는 안한다고 결심한 상태여서 킹메이커 노릇은 더이상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야권 통합 내지 수도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당대당 야권연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에 어려울 것같다"고 피력했다.

이어 "선거가 점점 다가오면 지역구별로 우위가 드러난다"며 후보 간 선거연대는 반대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또 "과거 정당사를 놓고 보면 제 3당이라는 게 나와서 결국은 여당에만 유리하게 해줬지, 야당은 늘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다"며 "저는 갑작스레 어느 특정인 정당이 출현한다는 것이 납득가지 않는다"고 국민의당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국민의당 일부 의원의 탈당 후 더민주 복당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돌아올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안해 그런 건 더이상 생각 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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