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동학대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예방대책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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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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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국민적 공분을 낳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내 기관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예방 조기발견시스템 구축과 보호와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16일 경기중기센터에서 ‘학대아동 예방 및 조기발견 시스템 구축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학대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도청 관련 실국장 △서남철 경기도교육청 안전지원국장 △유진형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 △김미호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장 △가천대 안재진 사회복지학과장 등 전문가와 △지역아동센터장, △아동일시보호소장 △일선 학교 교육복지사 △수원 평택 부천 여주시 등 학대아동 관련 현장 담당자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아동 학대 문제는 가정을 무너뜨리고 우리 사회를 황폐화시키는 중대한 사안이자,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도와 시·군 교육청 경찰청 아동보호 전문기관 모두가 협업해, 학대아동에 대한 안전망을 더 촘촘히 강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전국에서 아동수도 많고 그에 따라 아동학대 발생건수가 가장 많다.”며 “경기도가 아동학대 문제를 잘 해결하면 피해아동이 줄어들고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학대아동 보호 및 지원체계


이에 경기도는 학대아동 조기발견을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역아동센터, 통장·반장·이장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시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하는 학대아동 보호와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도, 시군, 경찰청이 함께하는 합동 TF팀을 구성하고,지난 2011~2015년 최근 5년 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를 받았던 7004명을 대상으로 내달 중순까지 이들의 소재와 안전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확인 이후 재학대가 의심될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이 함께 동행해 면담을 실시하고, 피해사례 발견 시 보호 조치와 심리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읍면동 주민센터와 통장 반장 이장과 각종 협의회 등 지역사회 리더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발견 및 신고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촘촘한 학대아동 조기발견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 아동인권관을 설치하는 등 도민 인식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학대아동에 대한 보호와 지원체계는 경기도를 콘트롤 타워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시·군 경찰청과 교육청이 함께하는 협업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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