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강승규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낙천에 불복하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바른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하고 무소속으로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 출마해 진실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두 번의 공천학살에 대한 저의 작은 외침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8대 총선 당시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던 강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낙천되자 이에 순응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도 당의 전략 공천에 따라 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가 단수 추천되자 강력하게 반발했다.
강 전의원은 "짜여진 각본이다. 재심해도 받아줄리 없다"면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지목한 데 이어 경선도 없이 단수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안 오르자 전략 공천했다"면서 "승복할 수 없다. 유권자에게 직접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