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셀 라 비((C'est La Vie)' '럭키 맨(Lucky Man)' 등의 히트곡을 낸 영국 록그룹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LP)'의 리더이자 키보디스트인 키스 에머슨이 권총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검시관이 프로그레시브 록그룹 ELP의 창립멤버인 키스 에머슨이 자살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LA 검시청의 에드 윈터 대변인은 15일 시신 부검후 "에머슨은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죽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71세 에머슨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머슨의 연인인 마리 가와구치는 지난 11일 새벽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해변 자택서 에머슨이 숨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키스 에머슨은 그레그 레이크(기타 보컬), 칼 파머(드럼)와 함께 1970년대 ELP를 창단, 활약했던 록그룹. 특히 무소르그스키의 클래식 '전람회의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명의 아트록을 내놓아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1980년대 공백을 가졌다가 90년대 재결성했고, 지난 2010년 투어공연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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