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폭을 넓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여파로 지난 달 15일 조사부터 5주 연속 0.1%씩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경기는 보합을 기록했고, 인천은 0.01%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용산구(0.07%), 은평구(0.04%), 종로·금천구(0.03%)가 올랐고 송파구(-0.05%), 강동구(-0.04%), 광진구(-0.03%), 양천구(-0.02%)는 내렸다.
지방 아파트값은 2주 연속 0.02% 하락한 가운데 제주는 제2공항 개발 호재를 안고 전주(0.29%)에 이어 0.1% 상승했다. 울산(0.05%), 강원(0.04%), 부산·전남(0.02%) 등도 상승했다. 반면 대구(-0.14%), 경북·충남(-0.07%), 충북(-0.05%), 경남(-0.02%) 등은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세가격은 전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오름폭이 커졌다. 봄 이사철을 맞아 일부 전세수요가 늘어난데다 매매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과 지방 각각 0.06%, 0.04% 올랐다. 서울은 0.04%로 전주와 같았고, 경기는 0.07%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0.12%), 구로·용산구(0.11%), 서대문구(0.09%), 마포·동작구(0.08%) 등의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0.09% 올랐고 대전(0.08%), 울산(0.07%), 충남(0.05%) 등이 오름폭이 확대됐다. 대구와 경북의 전세가격은 각각 -0.11%, -0.04%로 하락폭이 0.01%포인트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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