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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비례대표 순번 14번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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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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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당 중앙위원회 대표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종걸 원내대표와 당 비대위원들이 21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중재안을 마련했다. 비례대표 그룹 지정을 허물고 김 대표의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는 안이다. 

이 원내대표는 비대위에서 이 같은 안을 의결한 뒤 김 대표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김 대표의 중재안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4·13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얼굴이 돼 총선을 지휘할 필요가 있고 총선 이후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서기까지 당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어 원내 진입이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들어갈 바에는 당당하게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비례대표 2번으로 한 것인데 마치 정치적 욕심으로 비쳐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전날 중앙위에서 후보를 43명을 A·B·C 3개 그룹으로 나눠 순위 투표를 하는 것이 당헌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따라 중앙위에 후보 35명을 일괄 투표해 순번을 정하기로 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C그룹까지 명단을 다시 면밀히 분석해 35명을 추렸다"면서 "사회 각 계층 사람들을 다 비례대표 안에 넣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35명 중에는 경제민주화 분야 4명, 과학계 4명, 장애인·복지 분야 각 3명, 외교안보·청년·노동·시민사회단체·법조계 각 2명, 농어민·노인·다문화·당직자·전략 지역 대표 각 1명, 언론 분야 2명, 직능 분야(외식업, 약사, 의사 등) 4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7명은 전략공천키로했다. 당헌에는 당 대표가 당선안정권의 20%까지 비례대표 전략공천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비대위는 당선안정권을 35명으로 잡아 과도하게 높게 잡아 전략공천 수를 늘린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보인다.

더민주는 또 방산비리 의혹에 연루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비례대표 후보에서 제외했다.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지만 비례대표 1번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김성수 대변인은 비례대표 10번,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는 12번을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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