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막을 내린 서푼 짜리 모략광대극'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을 통해 "얼마 전 10여 개 세계적인 정보보안업체들이 '쏘니 픽쳐스' 해킹 사건을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그 주범이 2009년부터 중국, 인디아, 일본 등을 상대로 싸이버(사이버) 테로(테러)를 감행한 해커집단인 '라자로 그룹'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의 주장은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달 25일 미국 정보보안업체사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소니 픽처스 해킹과 2013년 한국 주요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보도한 것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사히신문은 당시 해킹 주체가 북한이 아니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에 대한 대응 조치로 2015년 1월 북한 정부와 노동당 관리, 산하 단체·기관들을 포괄적으로 제재 대상으로 삼고 사이버 공격·위협 등을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행정명령 13687호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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