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기관사 선발 시험 성적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 감사에 들어갔다.
2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 7일 사무직과 승무직 등 11명의 직원 선발 합격자를 발표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신규직원 모집 계획 공고를 보고 지원한 이들을 상대로 필기와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이 중 승무 9급 기관사 응시자 2명이 지나치게 높은 면접 점수를 받으면서 전체적으로 등수가 뒤바뀌어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최근 대전도시철도공사 노조를 통해 제기됐다.
필기시험 성적 하위권인 응시생이 최종 합격할 정도로 면접 점수에 형평성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기관사 시험은 필기와 면접이 각각 50점씩 반영되고 5명의 면접관이 면접에 참여했다. 면접관 중 3명은 공사 관계자, 2명은 외부인이었다.
도시철도공사 노조 측은 "지난주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게시했다가 내부 검토를 위해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개통 10주년 행사 직후 발생한 사안이어서 직원들도 허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시는 면접 점수 조작 가능성 등 관련 사안에 관해 확인하고자 감사반을 투입해 조사하고 있다.
한필중 시 감사관은 이날 시청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저히 조사해 이른 시일 안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객관적이고도 투명하게 빠른 시일 내에 감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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