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대전시(시장 권선택)가 청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운용한다.
일자리 창출(Develop job), 삶의 질 개선(New life), 활동 생태계 조성(Amusement space) 등을 통해 '청년 대전의 DNA를 깨운다'는 모토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대전시 청년 인구 비율은 30.4%(46만명)다. 특별·광역시 중 서울(32.3%), 인천(30.6%) 다음이다.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행복키움 청년 취·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시는 앞으로 6개 분야, 64개의 실행과제를 통해 58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택센터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미스매치 방지,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 창출, 스마트 벤처 창업학교 운영 등 사업을 진행한다.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도 지원하는데, 다음 달 태평시장에서 첫 점포 개장식을 할 예정이다. 유천시장 역시 다음 달 중 점포를 리모델링해 새로 문을 연다.
정책대상에 따라 나뉜 시 관련 부서는 하나로 통합해 전담 조직으로 개편하고, 청년 소통·참여·능력개발·생활안정·문화 활성화 사업 등을 위한 청년 기본조례도 만들어 7월께 시행한다.
이에 더해 청년의 다양한 재능과 아이디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청년 가온길(가칭)'을 은행동 대전극장 일원에 조성할 방침이다.
'대학생-전통시장', '대학생-어르신' 등으로 나눠 상생 협력을 꾀하는 '청년과 함께 해유' 프로젝트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2일 시청에서 연 정례 시정 브리핑에서 "청년 문제는 일자리 외에도 다양한 이슈로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일자리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청년의 삶까지 포괄하는 종합 대책을 바탕으로 청년 대전의 기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아울러 최근 중구와 갈등 양상을 빚은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에 대해 다음 달 동구 구간(대전역∼목척교)에서 진행키로 했다.
권 시장은 "5월은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중구 구간까지 포함해 열 것"이라며 "두 행사를 종합 평가해서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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