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을 포함한 5개 지역에 대하 무공천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대표는 전날 발표와 거의 유사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발표했다.
김 대표는 “저는 현재 서울 은평구을·송파구을, 대구 동구갑·동구을·달성군 등 최고위 보류지역에 대해 공관위의 결정에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금부터 후보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 의결이 보류된 5곳 무공천으로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날 발표와 동일하게 상향식 공천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음을 사과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공천에서 253개 지역구에서 141곳의 경선을 치뤘다.
그는 “이 길이 우리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위한 길이다. 저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저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감수하겠다.”며 “최고위원들과 상의하고 말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김무성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들과 공관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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